유벤투스 방한, 'K리그 올스타전'이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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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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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투표로 선발된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가 친선경기를 치른다. 많은 이들이 K리그 올스타전으로 이해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가 'K리그 올스타전'이 아닌 이유를 설명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 주최는 '더페스타'이다. '더페스타'라는 회사가 '팀 K리그'를 홈 팀, 유벤투스를 원정팀 자격으로 초청해 성사된 친선경기이다.
주최사가 K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올스타전으로 부를 수 없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올스타전이 되면 연맹이 주최자가 되어야 하고, 계약서에 따라 KBS가 중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유벤투스 방한은 제3자가 주최하는 친선경기이기 때문에 주최측은 별도로 중계권을 판매할 예정이고, 한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또한 스폰서 문제도 있다. 올스타전이라면 K리그를 후원하는 기업들로 A보드를 꾸며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더페스타'는 별도의 스폰서를 모집 중이다.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은 해당 스폰서 광고판들로 채워진다. 대신 경기 전날 '팀 K리그' 공식 기자회견과 행사에만 연맹 스폰서 광고판이 세워질 예정이다.
연맹 스폰서 중 아디다스만 이번 친선경기 후원을 확정지었다. K리그와 마찬가지로 아디다스 공이 친선경기에 사용된다. 유벤투스의 유니폼 제작사 또한 아디다스이기에 큰 문제는 없는 사항이다.
연맹은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 U-20 월드컵 등 다양한 이슈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오른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방한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연맹은 유벤투스의 방한이 다른 해외 빅클럽들의 방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이번 프리시즌에 바르셀로나,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방문한다. 중국은 더 많은 팀이 찾는다. 프리미어리그 4팀이 격돌하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트로피'가 중국 상하이와 난징에서 열리며 맨시티, 울버햄턴, 뉴캐슬, 웨스트햄이 참가한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도 개최된다. 유벤투스 vs 인터밀란, 토트넘 vs 맨유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의 경우 2010년 바르셀로나 이후 빅클럽의 방한은 유벤투스가 처음이다. 레버쿠젠, 아인트호벤 등이 한국을 찾았으나 한국 축구팬들의 갈증을 충족하기에 네임벨류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에서 중국, 싱가포르만 방문하고 한국은 제외했다. 하지만 유벤투스 방한 경기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다른 빅클럽들도 향후 한국 방문을 검토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올 시즌 K리그 흥행에는 선수들의 경기력,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등 다양한 내부적 요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대표팀 등 외부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다양한 빅매치를 통해 축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빅클럽이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고 가면 앞으로 다양한 팀들이 찾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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