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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퇴출·장기 결장 선수가 후보… ‘수준’ 깎아먹는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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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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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28)는 지난달 11일 웨이버 공시됐다. 그런데 지난 1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후보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3차 중간집계 때까지 4만1560표를 받았다.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후보인 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는 3일 웨이버 공시됐다. 3차 중간투표 결과 6만6179표를 얻었다. 두 선수 모두 국내에는 없는데, 팬투표는 계속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LG 트윈스 김민성(31·사진)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늦어지면서 4월 5일에야 1군에 올라왔다. 또 부상으로 지난달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말소 일수가 36일이나 된다. 그러나 김민성은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팬투표 1위다. 38만9453표를 얻고 있다. 2위인 KIA 타이거즈 박찬호(24)가 22만3286표에 그쳐 올스타 선정이 유력하다.

LG 토미 조셉(28)은 지난달 28일 2군으로 내려갔다. 두 번째다. 4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24일 동안 1군을 비웠다. 그런데도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27만1815표를 얻고 있다. 1위 키움 박병호(33)의 32만8852표에 이어 당당히 2위다. 

이밖에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24)는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복귀는 올스타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같은 팀 허정협(29)도 같은 날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복귀 소식은 전혀 없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과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득표하고 있다. 

이처럼 퇴출된 선수를 후보군에 넣어두거나 장기 결장 중인 선수가 올스타로 선정되는 것이 올스타 ‘베스트 12’의 가치를 갉아 먹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선수단 투표 30%와 팬 투표 70%를 합산해 결과를 낸다곤 하지만, 인기투표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실력 잣대를 조금 더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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