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눈앞인데…' 롯데, 주말 두산전 기세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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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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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월요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SK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경기를 앞두고 만난 양상문(58) 롯데 감독의 얼굴은 밝았다. 취재진이 '얼굴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건네자 "면도도 안 했다"는 답을 하며 멋쩍어했다. 평소에도 기자들과 만날 때 웃음을 잃지 않은 양 감독이지만, 이날은 표정이 유난히 더 편해 보였다.
6월28일부터 30일까지 잠실에서 치른 두산전을 2승 1패로 마친 덕분 같았다. 2017년 6월 25일 이후 735일 만에 만들어낸 두산 원정 위닝 시리즈였다. 더욱이 롯데가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는 사이, 9위 한화는 부진에 빠졌다. 어느덧 롯데와 한화는 0.5경기 차이가 됐고, SK를 잡으면 최하위를 벗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롯데에 리그 선두 SK는 버거운 상대였다. 지난 주말 두산에 2경기 연속 4-0 완승을 거뒀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2일 경기에서 SK 선발 산체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막혔고, 3일에는 롯데 선발 서준원이 2⅓이닝 8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두산 상대로 잘 버텼던 선발 마운드가 흔들렸다. 2일 박세웅도 4이닝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3일 경기서는 2-6으로 뒤지다 5-6으로 따라붙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이날 한화도 LG에 패해, 롯데가 이겼다면 5월 22일 이후 42일 만에 탈꼴찌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속절 없는 2연패였다. 한화가 5연패를 했으나 롯데는 여전히 0.5게임 차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6월 11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동시에 사용한 뒤 어느새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롯데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기세가 오르는 듯하다가도 금세 수그러드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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