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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상남자' 범가너, 158km 총알 타구 팔에 맞고도 '멀쩡'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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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30)가 158km 총알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도 멀쩡했다. 투구를 계속 이어갔고, 의미 있는 기록까지 세웠다. 

범가너는 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1회초 호세 마르티네스의 투수 정면 강습 타구에 왼쪽 팔꿈치 쪽을 맞았다. 타구 속도는 98.3마일, 약 158.3km. 피할 틈도 없이 범가너의 팔꿈치를 맞고 튀어 오른 공은 3루 쪽으로 향했다. 내야안타 기록. 

하지만 범가너는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과 트레이너가 올라가 상태를 확인했지만 범가너는 연습 투구 이후 마운드에 남았다. 바로 다음 타자 폴 데종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개인 통산 1705번째 탈삼진을 기록, 팀 린스컴(1704개)을 넘어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4위로 올라섰다. 

폴 골드슈미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초에도 정상 투구한 범가너는 2회말 타석에도 들어섰다. 그러나 3회초 구원투수 샘 다이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39개, 샌프란시스코는 보호 차원에서 범가너를 교체했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범가너의 팔꿈치는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 범가너는 “아프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에선 붓기를 걱정했다. 그들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치 감독은 “붓기가 가라앉으면 다음 경기도 정상적으로 등판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MLB.com은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는 최고의 자산은 범가너다. 그를 부상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다’며 트레이드 가치를 위해서라도 범가너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범가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고, 리빌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트레이드할 것이 유력하다. 

이날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난 범가너는 올해 19경기에서 팀 내 최다 111⅔이닝을 던지며 5승7패 평균자책점 4.03 탈삼진 115개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가 임박하면서 홈경기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범가너를 향한 팬들의 응원 소리도 어느 때보다 크다. 범가너는 “좋다. 우리 팬들은 대단하다. 이곳에서 뛰는 것은 특별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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