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가 빨리 아홉수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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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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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가 빨리 아홉수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지난 7일 잠실 SK전에서 연장 12회 말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 덕에 힘겹게 감독 프로 통산 400승 고지를 밟았다. KBO 리그 역대 14번째이자 역대 최소 경기 400승 사령탑(661경기, 종전 류중일 감독 666경기)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6월 21일부터 4연패-2승-3연패-2승-2연패-1승으로 승리 횟수가 줄어들며 1위 SK와 격차가 벌어지는 동시에 김 감독의 기록 달성도 점점 뒤로 밀렸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나야 7일 경기에서 졌더라도 올해 안에 언젠가는 400승을 했겠지"라고 허허 웃었다.
그러면서 "영하가 아홉수에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영하(22)는 6월 19일 NC전에서 9승째를 달성한 뒤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지난 2일 키움전에서는 3-0으로 앞선 6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해 3-2로 앞선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후속 투수가 동점과 역전까지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김 감독이 400승을 거둔 7일 경기에서는 4-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역시나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해 4-2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후속 투수가 이번에도 동점을 내줘 승패를 기록하진 않게 됐다.
'이영하도 올 시즌 안에 10승을 올리겠죠'라는 말에 김 감독은 "영하는 그러면 안 된다. 빨리 달성해야죠"라고 웃었다.
아직 '아홉수'라고 할 만큼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리는 건 아니지만, 그가 이번 시즌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젊은 신예 투수가 이른 시일 내에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팀 역시 그의 호투로 분위기 반등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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