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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한화 김범수, 동생 첫 승에 활짝 "맞대결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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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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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 김범수(24)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마친 뒤 전력분석실에서 다른 구장 경기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TV 속엔 친동생인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김윤수(20)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 입단한 김윤수는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던 9회 초에 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이 9회 말 3점을 뽑아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김윤수는 감격스러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김범수는 "(김)윤수는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며 "형으로서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 매우 기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범수는 "경기를 지켜보는데 동생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며 "잘 이겨내고 좋은 공을 던졌다. 나보다 낫다"며 빙그레 웃었다.





4살 터울의 형제는 같은 길을 걸었다. 

동생 김윤수는 김범수가 거쳐 간 온양 온천초등학교, 온양중학교, 천안북일고를 나란히 따라갔고,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힘들다는 프로구단 입단에 성공했다.

프로에서는 두 선수 모두 부침이 심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김범수는 올 시즌에야 선발 자원으로 성장했다.

김윤수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다 2년 만에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김범수는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 형제가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면서 "언젠가는 동생과 맞대결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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