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김재환의 고백 "바뀐 공인구? 운 좋아 홈런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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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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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31)의 홈런포가 다시 터지기까지 꼭 37일이 걸렸다. 지난 시즌 '홈런왕' 김재환은 최근 부진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한 듯했다. 모처럼 홈런을 때려냈지만 마냥 좋아하지는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이날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김재환이 4번이 아닌 타순에서 선발 출장한 건 지난 2016년 8월 4일 잠실 LG전(당시 3번 출장) 이후 1073일(2년 11개월 8일) 만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김재환은 최근 10경기서 타율 0.108로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잘 안 풀려서 변화를 한 번 줘봤다"고 타순 변화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의 '김재환 5번 카드'는 통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8회 1사 1,2루 기회서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투수는 고효준. 여기서 김재환은 고효준의 초구 속구(143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지난 6월 6일 광주 KIA전 이후 37일 만에 맛본 홈런포였다. 시즌 12호 홈런. 점수는 4-1이 됐고, 결국 두산은 9회 2점을 내줬지만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재환은 홈런 순간에 대해 "잘 맞았다. 오랜만에 정말 잘 맞은 거라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영하가 10승을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쉽다. 그래도 팀이 승리를 해 만족한다"면서 5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한 것에 대해 "제가 10년 동안 4번 타자를 친 선수도 아니고, 그냥 똑같이 경기를 준비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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