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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이겼는데 표정 굳은 커쇼… 10탈삼진 무실점 찍고 날아간 승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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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31)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고 승리를 놓쳤다. 불펜의 악투 탓이다. 다저스는 다시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진땀승을 거뒀지만 유독 커쇼만은 울상을 지었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불러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로 등판,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모두 10개. 시즌 첫 번째이자 개인 통산 60번째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작성했다.

커쇼는 9번 타자로 선 타선에서도 맹활약했다. 4회말 2사 2루 공격 때 4-0으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를 쳤다. 투타에서 모두 시즌 9승을 기대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7회초 시작과 함께 불펜 J.T 차코이스(29)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하지만 차코이스로 시작된 다저스 불펜은 6점 차로 앞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초까지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 동안 차코이스, 케일럽 퍼거슨(23), 이미 가르시아(29)가 연달아 2점씩 빼앗겼다. 불안한 마운드는 수비 실책까지 불렀다. 5-6으로 쫓긴 8회초 2사 만루에서 다저스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8)는 실책을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의 9승은 이때 날아갔다.

불펜이 망친 경기를 만회한 것은 타선이었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1·2루에서 맷 비티(26)의 결승 3점 홈런, 이어진 2사 1·3루 때 러셀 마틴(36)의 좌전 적시타로 승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다저스 불펜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승리투수는 8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내려간 다저스 불펜 페드로 바에즈(31)였다.

커쇼는 올 시즌 들어 3승이나 손해를 봤다. 현재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의 지원만 받았으면 이미 10승을 넘길 수 있었다. 커쇼는 경기를 마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팀에 좋은 투수들이 있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더 꾸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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