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FA 80억상한 1차 피해?’ 안치홍도 대박 자격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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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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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가 최근 FA 80억원 상한제 수용 가능성을 열어놨다. FA 보상선수 폐지, FA취득 연한 축소, 최저 연봉 인상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지만, 타협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1차 피해자는 누가 될까.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20명 내외가 대상이 될 것이다. 그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들이 80억원의 벽에 부딪 공산이 크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3)다. 전준우는 올 시즌 92경기에 출전해 364타수 112안타, 타율 0.308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17개, 60타점, 66득점을 올리고 있다.
최다안타 공동 6위, 득점 3위, 타점 12위다. 그리고 홈런 공동 4위다.
전준우는 지난해 최다안타왕과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마디로 꾸준히 잘한다는 말이다. 3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33홈런까지 때려냈다. 장타율 5할은 기본이고 출루율도 4할 근처까지 항상가 있다.
그렇기에 전준우는 충분히 FA 대박을 누릴 자격이 있다. 같은 팀에 비교 대상이 있다.
롯데 손아섭(31)의 경우 98억원의 계약을 따냈다. 민병헌(32)은 80억원을 받고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해 왔다. 황재균(32)도 롯데에서 메이저리그를 거쳐 KT 위즈로 88억원에 이적했다. 이들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 전준우다.
또 있다. 안치홍이다. 올 시즌 302타수 86안타, 타율 0.325를 기록 중이다. 홈런이 3개로 많이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출루율은 0.397로 매력적이다. 2루수로 실책은 4개밖에 되지 않는다.
안치홍도 꾸준히 잘해왔다. 3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그리고 20대 FA라는 강점도 갖췄다. 쉽게 구할 수 없는 내야수 자원이다.
이처럼 전준우와 안치홍은 80억원의 벽을 넘어설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그런데 억지로 80억원에 짜맞추려 한다면 구단과 갈등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10개 구단이 찍어 누른다면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인위적인 상한선을 두는 것은 시장 경제 논리에도 맞지 않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받아야 한다는 논리는 야구계에도 통용되어야 한다. 단지 구단의 경영 실적 때문에 대원칙을 흔드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FA 등급제, 보상선수 폐지, 최저연봉 인상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 프로야구선수들의 당연한 권리다. 이를 FA 80억원 상한제와 딜을 하는 것은 어리석다. 구단의 논리만 대변하고 있는 KBO나 대원칙을 먼저 깨려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모두 시대 흐름을 망각하고 있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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