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얀센 OUT·디보크 오리기 IN

[골닷컴]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오는 1월까지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한국 대표팀 캡틴 기성용(뉴캐슬유나이티드)이 무난히 포함됐다.

3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25인 로스터에 손흥민과 기성용이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으로 4시즌 연속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그는 9월 A매치를 끝마친 뒤 홀가분한 상태로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예정이다.

기성용은 지난여름 스완지시티에서 자유계약으로 뉴캐슬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뉴캐슬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임대) 그리고 뉴캐슬 등 각기 다른 3개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비게 됐다.

둘은 각각 7번과 4번 등번호를 받았다.

각 구단이 25명을 추리는 과정에서 이름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잊힌 선수가 스쿼드에 포함되는 일이 발생했다.

빈센트 얀센(토트넘홋스퍼)은 전자에 속한다. 17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에 입성한 네덜란드 공격수는 끝내 프리미어리그 스쿼드에 들지 못했다. 프리시즌 기간 중 당한 발 부상 여파로 보인다.

3부에 있던 레스터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끈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앤디 킹은 경쟁에서 밀리고 또 밀린 끝에 25인 명단 밖으로 밀려났다. 

주급 3만5천 파운드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버풀의 라자르 마르코비치도 1월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없는 선수다.

유네스 카불(왓포드) 요한 베나루앙느(레스터시티) 롤란도 아론스(뉴캐슬) 역시 명단 제외 아픔을 겪었다.

반면 첼시의 루카스 피아존과 리버풀의 디보크 오리기는 올 시즌 경기장에서 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각 팀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부여받았다. 수비수 엘리아킴 망갈라(맨체스터시티)도 마찬가지.

각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제출한 25인 로스터로만 이듬해 1월까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1군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결장할 경우 함께 제출한 21세 이하 선수로 교체가 가능하다. 토트넘의 21세 이하 선수 중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