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일침 "코로나가 어떻냐고? 나 말고 전문가한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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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코로나19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그것은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 첼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리버풀은 시즌 첫 연패이자 최근 원정 3경기에서 모두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파비뉴와 골키퍼 아드리안의 실책이 겹쳐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19분엔 로스 바클리에게 중거리 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클롭 감독은 경기 뒤 기자 회견에 참여해 말을 이어가던 중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사안 중 하나다. 세계 스포츠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취소 및 연기 등을 선언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클롭 감독은 이 질문을 들은 뒤 축구 감독에게 할 질문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심각한 일이 발생했을 때. 축구 감독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다"라며 "유명한 사람들이 하는 말은 중요하지 않다. 나처럼 지식 없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얘기해봤자 뭐 하나. 그 사안에 대해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서 "축구 감독은 (그 사안에 대한) 지식인이 아니다. 난 정치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해할 수 없다. 왜 하필 나인가. 난 그저 야구 모자를 쓰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걱정이다.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그렇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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