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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리그 첫패에 트레블 무산… 리버풀 ‘잔혹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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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1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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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가진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원정경기 도중 탄성을 지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강 리버풀의 올 시즌 ‘트레블’(3관왕)이 무산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첼시에 완패하고 탈락했다. ‘무패 우승’을 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하고 사흘 만의 일이다. 시즌 종반인 3월로 넘어오면서 리버풀의 기세가 다소 꺾였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첼시에 0대 2로 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한 시즌에 수확할 수 있는 트로피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더불어 풋볼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까지 4개다. 리버풀은 앞서 지난해 12월 카라바오컵 8강에서 탈락했다. 이미 2개의 타이틀을 놓쳐 ‘트레블’은 무산됐다.

리버풀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지난 1일 왓포드와 28라운드에서 0대 3으로 완패를 당하기 전까지 무패(26승 1무)를 질주했다. 비록 무패는 불발됐지만, 우승은 유력하다.

반면 UEFA 챔피언스리그 상황은 다르다. 지난달 19일 스페인 아틀리코 마드리드와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 1로 졌다. 오는 1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가질 2차전 홈경기에서 2골 차이로 승리해야 8강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타이틀 홀더’지만 우승 길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FA컵 타이틀을 놓쳤다. 첼시는 최근 5년간 FA컵 8강 진출을 4차례 달성했고, 가장 최근인 2017-2018시즌의 경우 우승한 토너먼트의 강자다. 리버풀은 이런 첼시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빼앗지 못하고 무너졌다.

첼시는 전반 13분 공격수 윌리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때린 중거리슛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어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 수비진의 불안정한 패스는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골키퍼 아드리안 산 미겔은 정면으로 빠르게 날아온 윌리안의 슛을 방어하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19분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가 리버풀 수비수 2명을 뚫고 50m가량을 질주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8강으로 진출했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공격수 피르미누, 다시 10분 뒤 간판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를 투입했지만 스탬포드 브리지 관중의 야유만 불러올 뿐이었다. 리버풀은 그 이후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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