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샌안토니오, 샬럿에 1점차 신승…던컨,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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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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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팀 던컨이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를 거뒀다. 1점차 짜릿한 승리였기에 그 기쁨이 더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04-10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시즌 26승 34패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이번 경기는 던컨의 사령탑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던컨은 19년 동안 샌안토니오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이 기간 동안 5번의 NBA 파이널 우승과 2번의 정규시즌 MVP, 3번의 파이널 MVP 등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16년 은퇴 이후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한 던컨은 이날 샬럿 전에 개인사유로 불참한 포포비치 감독을 대신해 감독 지휘봉을 잡게 됐다.
천하의 던컨이라 해도 아직까지 감독으로서의 모습에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많이 묻어났다. 던컨은 경기 내내 별다른 큰 지시 없이 벤치에 앉아 차분함을 유지한 채 팀을 지휘했다. 경기 결과는 샌안토니오의 1점차 짜릿한 승리.
샌안토니오는 1쿼터까지 19-36으로 크게 리드를 내줬지만, 2, 3쿼터 들어 디욘테 머레이를 필두로 브린 포브스, 패티 밀스 등 백코트 자원들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은 샌안토니오는 경기 막판 몇 차례 추격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머레이가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포브스(15득점), 밀스(13득점), 데릭 화이트(12득점) 등이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감독 데뷔전서 승리를 거둔 던컨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던컨은 "코치와 감독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며 웃은 뒤 "사실 내가 한 건 별로 없다. 다른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모두 지시했고, 나는 벤치에서 소리 지르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만 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감독직을 맡을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포포비치가 곧 돌아올 예정이니 나는 그에게 다시 자리를 넘겨준 뒤,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한편, 지난 해 샌안토니오와 3년 연장 계약을 맺은 포포비치 감독의 계약 만료 시점은 오는 2021-2022시즌. 포포비치 감독의 뒤를 이어 던컨이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잡을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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