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학교 못 다닐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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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학생으로 선발됐었는데,
행정착오로 일이 꼬이는 바람에 출근이 어렵겠다고 연락옴.
근데 나는 근로장학생이 안 되면 학교를 다니기가 너무 힘듦.
자취방 근처에 알바 자리는 없어서 진짜 노가다를 일주일에 2번은 다녀야 할 상황임.
진짜 너무 간절해서 학사지원처까지 뛰어가서 근장 담당자한테 구구절절 말했음.
"저 자취방 근처에는 알바 자리도 없고, 저를 지원해줄 사람도 없습니다.
진짜 학교 한 번 다니고 싶어서 현장 뛰어가며 겨우 1년치 학비랑 방값만 구해서 타지로 올라왔습니다.
심지어는 부족한 돈 메꾸려고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근데 뽑아놓고 실수였으니 출근 첫날에 나가라고 하면 저는 등록금까지 냈는데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십시오."
그랬더니 담당자가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그런 사정이 있었냐, 내가 어떻게든 배정해주겠다."
라면서 학교 부서, 다른 과사 이곳저곳에 연락 다 돌렸음.
그리고 진짜 거의 마지막에 달했을 때, 나를 데려가겠다는 부서 하나가 생김.
근무시간도 원래보다 더 많이 배정돼서 조금이나마 돈 더 많이 받게 됨.
물론 일의 양은 좀 많아졌지만,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함.
진짜 처음 통보 받았을 때 억장 무너지고 멘붕 왔었는데,
빨리 정신 차리고 빌기라도 하려고 찾아간 게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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