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만 하다가 결국 연장전에서 무너진 다저스는 다시 한번 연패 탈출을 위해 2차전 선발로는 알렉스 우드가 등판합니다 직전 등판이었던 애리조나 원정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던 우드는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고 있지만 올 시즌 홈에서 현재까지 평균 자책점 4.58로 썩 좋은 편이 아니기에 애리조나 상대로 2연속 3실점 이내 투구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전날 애리조나 마무리 박스버거를 무너뜨리며 9회말 극적인 동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이후 연장 10회,11회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놓친게 치명타입니다 그래도 연장 12회 2사 이후에 3점 홈런을 허용한 구원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실점은 더더욱 데미지가 크게 다가올 듯 싶습니다

연장 12회초 다니엘 데스칼소의 극적인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연승 행진을 이어간 애리조나는 2차전 선발로 패트릭 코빈이 등판합니다 지난 4일 다저스와 홈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부진으로 승패없이 물러난 코빈은 1주일만에 우드와 선발 리턴 매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디백스 선발진에서 그레인키와 더불어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집 밖만 나가면 실점이 늘어나는 약점을 지니고 있는 코빈입니다 게다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지난 3년간 0승4패 평균 자책점 4.78로 최악에 가까운 치표를 나타냈기 때문에 그에게 걸어 볼 수 있는 기대치는 6이닝 3실점 이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날 다저스 투수진 상대로 8점을 뽑아낸 애리조나 타선은 데스 칼소의 결승홈런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전반적으로 타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불펜 소모가 다소 심하긴 했지만 박스버거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무실점으로 선전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닙니다

9회말 극적인 동점으로 분위기가 묘하게 가는 듯 싶었으나 결국 웃은팀은 애리조나였습니다 선발 매치업은 거의 대등하지만 최근 기세나 불펜 전력등을 고려했을땐 이번 경기도 애리조나가 조금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