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는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챔스 8강 원정 1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자책골 두 방으로 자멸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홈에서 3-0으로 이겨야 준결승 진출이 가능해진 상황. 

원정 1차전 내용이 스코어 대비 좋았다는 점에 힘이 실리지만 바르사 상대로 3-0 승리는 아무래도 부담스런 목표다. 

그래도 가능성이 0%는 아닌 만큼 홈에서 총공세를 펼치게 될 듯. 젊은 에이스 MF 윈데르가 복귀 예정인 반면 

MF 페로티는 기존 장기 부상자들과 함께 이번 2차전에 결장한다는 소식. 윈데르와 데프렐의 차이는 매우 크지만 

엘 샤라위와 페로티의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양날개 라인은 확실히 정상화 된 상태다. FW 제코도 덩달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1차전에 결장했던 MF 나잉골란이 돌아와 있다는 점, 주말 피오렌티나전에서 0-2로 패한 대신 

MF 데 로시-DF 플로렌지-콜라로프 등을 아껴뒀다는 점도 호재로 간주할 수 있다. 단, 오는 주말 라치오와의 더비매치 

일정이 잡혀 있어 체력적인 부담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3승 1무 1패로 무난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중. 요근래 3-0 이상의 완승을 거뒀던 경기는 2014-15 시즌의 C.모스크바전(5-1), 그리고 

올 시즌의 첼시전(3-0)이 '유이'하다. 

홈에서 4-1 대승을 거둔 바르사는 이번 원정 2차전에서 대형사고만 터지지 않으면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PSG 상대로 '캄프 누의 기적'을 썼던 기억이 생생한 만큼 

그 반대 입장으로 몰리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부터 컨디션에 의문부호가 달려 있던 

FW 메시는 주말 레가네스전(3-1) 해트트릭으로 건재함을 과시해 둔 상황. 챔스에 출전할 수 없는 MF 쿠티뉴, 

부상 중인 DF 디뉴를 제외한 모든 1군 멤버들을 데리고 로마 원정길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부상 재발로 레가네스전에 결장했던 MF 부스케츠가 빠르게 복귀했다는 점이 다른 무엇보다 반갑다. 

주말 리그전 일정이 발렌시아와의 홈경기로 험난한 편이지만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시킬 일은 없을 듯. 

레가네스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MF 이니에스타, 파울리뉴, DF 알바, 움티티는 나란히 선발 복귀가 유력시된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1승 3무 1패로 '무적의 바르사'와는 거리가 먼 듯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1-3), PSG(0-4), 유벤투스(0-3) 상대로 3골 이상의 실점을 내주며 패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