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우승에 빛나는 유럽의 강호.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던 과거와는 달리, 

끈끈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상대의 경기력을 잠식시키는 '늪 축구' 전술로 유럽을 제패했다. 

다만 '늪 축구' 전술은 여러가지 선택지 중 하나일 뿐, 전력 차와 상황에 따라 상대를 압살시키는 

무자비한 화력을 뽐내기도 한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월드컵 지역 예선 B 조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했다. 키 플레이어는 절정에 이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발롱도르 위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열한 번의 공식 경기에서 스물한 번의 득점과 네 번의 

어시스트를 창출했다. 즉, 경기당 평균 두 개가 넘어가는 포인트를 지난 한 달 반 동안 꾸준히 

보장한 셈이다. 해당 기간 동안의 기록만을 한정한다면, 유럽 전체 리그에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호날두의 역량은 A 매치에서도 주효하게 작용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유로 2016 이후에 치른 열네 번의 A 매치에서 무려 열여덟 번의 득점 횟수와 

네 번의 어시스트 횟수를 기록했다. A 매치에서도 특유의 공격 역랴을 발휘하고 있는 호날두 덕분에, 

포르투갈은 지난 아홉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3전 10승 2무 1패) 그리고 포르투갈을 유로 2016 우승으로 이끈 특유의 수비 전술 역시 

매우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지난 일 년 팔 개월 동안 치른 스물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열네 번의 클린 시트를 창출했다. 즉, 두 경기당 한 번 꼴로 꾸준히 클린 시트를 창출한 셈이다. 

이번에 맞붙는 이집트는 작년 한 해 동안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달성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포르투갈 특유의 수비 역량은 이번 경기에서도 주효하게 작용될 여지가 크다고 본다. 

앞서 언급한 포르투갈에 호날두가 있다면, 

이집트엔 '리버풀의 에이스' 로 활약하고 있는 살라가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이적생' 이자, 'EPL 최고의 골잡이', 그리고 'EPL 올해의 선수 유력 후보' 로 꼽히고 있는 선수. 

실제로 살라는 이번 시즌에 출전한 마흔한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서른여섯 번의 득점과 열두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 로 칭송되고 있는 메시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문제는 살라의 공격 역량을 받쳐야 할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호날두는 

여러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하고 있기에, 매 경기 꾸준한 

득점 찬스를 제공받고 있는 중이다. 허나 이집트 대표팀엔 살라 외에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엘 네니 (아스날) 단 한 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동안 상대했던 수준 이하의 국가들와 달리, 이번에 맞붙는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우승을 거머쥔 만만치 않은 국가이다. 따라서 살라는 리버풀에선 보이고 있는 

압도적인 공격 역량을 이번 경기에서 구현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집트의 원정 

경기 흐름은 매우 좋지 못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집트는 지난 아홉 달 동안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확보하지 못했다. (총 전적 4전 1무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