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주중 삿포로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10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어느새 리그 3위까지 뛰어오른 상황. 선두 가시마와 승점 6점 차에 불과한 만큼 2004 시즌 이후 13년 만의 리그 우승도 더 이상 꿈 속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부상 및 컨디션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FW 비에이라, MF 바분스키가 나란히 복귀했다는 점, DF 카나이 역시 징계로부터 돌아온다는 점도 커다란 호재다. 사간도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중. 참고로 이번 경기는 중립장소가 아닌 요코하마의 또 다른 홈구장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간도스는 주중 가시와 원정에서 끈질긴 저항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현재 순위 9위, 5위 가시와와 승점 8점 차로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좀 더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 올 시즌 원정에선 1승 6무 4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어 온 만큼 이 문제 해결 없이는 잔류 이상의 돌풍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피카덴티 감독의 로테이션 패턴상 이번 주말에는 FW 이바르보가 벤치로 내려가는 대신 FW 조동건이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듯.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리는 대신 거의 매 경기 강한 압박을 유지하는 것이 피카덴티 감독의 스타일이지만 원정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요코하마 원정에선 2014 시즌 2-1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