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스페인 VS 이탈리아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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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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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번의 메이저 대회 (2014 월드컵, 유로 2016) 에서 삐걱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의 강호로 평가되고 있는 전력. 유로 2016 종료 이후엔 '젊은 감독' 로페테기의 지휘 하에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前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끌었던 스페인은 지나치게 정적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로페테기는 선수단에게 역동적인
움직임을 주문했고, 실제로 최근의 스페인 대표팀은 '빠른 템포의 직선적인 침투' 를 빈번히 연출하고 있다.
이는 유로 2016 에서 대부분을 볼의 외각 지역으로 돌렸던 델 보스케 체제와는 다른 모습.
다행히도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력은 주효하게 작용되고 이다. 실제로 스페인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총 전적 10전 7승 3무)
가장 큰 강점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 평가되는 중원의 인프라이다.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를
필두로, 지난 시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분데스리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티아구 알칸타라,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이스코, AT 마드리드의 엔진 코케,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가로채기 횟수를 기록한 이야라멘디 등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원의 역량만 따지면
여전히 세계 최고라 평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수비의 역량도 출중하다. 'EPL 최고 수준의 골키퍼' 데 헤아가 골문을 사수하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라모스,
바르셀로나의 핵심 중앙 수비수 피케, '현역 최고의 라이트백' 카르바할, 'EPL 베스트 11' 에 선정된 아스필리쿠에타
등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로 구성된 수비 조합은 로페테기 부임 이후에 치른 아홉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다섯 번의 클린 시트를 이끌어냈다.
유망주들을 선호하는 벤투라 감독의 지휘 하에, 점진적으로 세대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세대 교체의 선봉장은
'세리에 A 최고 수준의 골잡이' 로 성장한 벨로티이다. 지난 시즌 38경기 28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이탈리아 최고의 유망주라고 불리우는지를 제대로 입증해냈다. (세리에 A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지난 시즌 리그 득점 72골을 기록한 토리노에서 벨로티가 팀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비율은 무려 50% 에 달했다.
이는 세리에 A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단순히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동료와의 연계,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수비 가담 등 팀 플레이에 있어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 생활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는 벨로티라면 만만치 않은 스페인의 수비 라인을 상대로도 선전을 꾀해낼 수 있을 것이다.
중원 라인은 '파리 생제르망의 사령관' 베라티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피를로의 은퇴 이후,
아주리 군단의 조타수 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는데 특유의 경기 조율 능력으로 전체적인 패스 동선을 설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베라티의 조력자는 데 로시와 파롤로이다. 두 선수 모두 투지 넘치는 수비력을 기반으로,
베라티가 패스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세계 최고의 중원 역량을 갖춘 스페인을 상대로도
주도권 싸움에서 마냥 밀리지만은 않을 전망.
수비 라인은 유벤투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스리백의 골자를 그대로 이식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선 벤투라 감독
특유의 포백 시스템을 혼용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연한 수비 라인 운용을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는
현재 스페인에 이어 G 조 내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탄탄한 전력을 갖춘 이탈리아이긴 하지만 불안 요소는 존재하고 있다. 바로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이다.
이탈리아는 개국 이래로 스페인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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