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구 원정경기에서 2대1로 하위팀에게 발목을 잡힌 포항은 1위팀인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1달여만에 홈경기를 치루게된 포항으로서는 상대팀이 부담스러운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항은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상위스플릿라운드 6위인 강원과 승점이 6점차이고 이 다음 일정이 강원과의 홈경기인만큼 포항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수만있다면 강원과의 경기 결과에따라 6위자리를 차지할수도있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이지만 포항에게 이번 경기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이다. 하지만 포항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이다. 주전공격수인 심동운이 징계로 결장하고 측면수비수인 권완규 역시 징계로 결장하기때문이다. 공격진에서 김승대가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인만큼 양동현과 룰리냐에게 공격루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직전경기 완델손이 골맛을보며 경기감각이 좋았다는점은 완델손의 활약에서 경쟁력을 이끌어낼수있는 요소이다. 포항으로서는 중요한 경기이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너무 많은 선수들을 잃고 시작한다. 전북이 1위싸움을 하고있는 상황인만큼 선수단의 로테이션이 없다면 포항은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릴수 밖에 없다. 결국 포항으로서는 직전 대구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답답함이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미드필더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룰리냐와 완델손이 아무리 개인 기량이 넘치는 선수들이라고 하더라도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는것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직전 강원과의 경기에서 이승기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수비진이 경기 시작과동시에 집중력히 흐트러지며 44초만에 선취골을 허용하였지만 오히려 선취골을 허용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점이 긍정적이였다. 닥공의 본능을 보여준 전북으로서는 제주가 승점 4점차까지 추격을 하였던 상황을 승점 6점차로 벌릴수 있게되었다. 전북은 일정이 수월한편이다. 이번 다음경기가 홈에서 펼쳐지는 상주전이고 그 다음경기도 홈에서 펼쳐지는 대구전이다. 일정이 어느정도 좋은만큼 전북으로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것이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전북은 로페즈와 김신욱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드필더에서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놓는것은 포항의 미드필더진을 고려한 선택이 될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이번시즌 포항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포항 원정에서 승운이 없었던 불운한면을 탈출하기는 하였지만 전북으로서는 집중력을 보여줄 시기인만큼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해 보인다. 전북은 이번경기 최철순과 이승기의 왼쪽측면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상대팀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결장하는만큼 누수가 생겼기때문이다.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김신욱의 결정력에 기대를 걸어볼수있다. 전북이 지난시즌보다는 확실히 원정에서 수비진의 집중력이 좋은만큼 전북이 유리한 경기를 펼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