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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CH스압) 아무래도 스토킹 당하고 있는 것 같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27 로이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7 댓글0건

본문

2주전 현재 사는 집에 이사를 왔다.
이건 이전에 살던 집에 관한 이야기다.









5


호오...계속 해봐.








7


새벽 3시쯤 되면 현관 문에 달린 신문 투입구 뚜껑이 달칵하고 열린다.








9


열린 채 한동안 조용하다가, 잊어버렸을 무렵 덜컹하고 닫힌다.








10


신문 배달원이겠지.








12


그냥 잠결에 잘못 들은 거 아냐?








13


커버가 붙어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저쪽 상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1시간쯤 지나면 덜컹하고 닫힌다. 이런 패턴.









15


>>10

>>12


아니, 그런 게 아냐.
신문 배달원은 시끄러울 정도로 발소리내면서 오는데,
그 녀석은 아무 소리도 안내.









17


문안쪽에 투입구를 가리는 커버 안 붙어 있어?

그거 붙어있으면 안쪽이 안보일텐데?








20


그래서 결국 무슨 일이 또 있었던 거야?








21


>>17


그 말대로야. 그래서 방심하고 있었다.









24


>>20


있었어. 그래서 이사했다.








28


이름을 까먹었는데 초인종 누르면 문 바깥쪽 상황이 
표시되는 작은 모니터 있잖아.
이전에 살던 곳은 낡은 맨션이라 내돈으로 사서 붙였다.
보고 싶을 때 버튼을 누르면 바깥이 보이는 타입으로.









30


그 녀석은 까먹을 무렵 아주 가끔씩 방문하곤 했다.
투입구와 가까운 곳에 붙어 있는 도어 스코프를 들여다 보는 건
겁쟁이인 나로써는 무리한 일.
그러니까 이걸로 확인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붙였는데.
이게 실수였다.









33


평소처럼 동영상 사이트를 보고 있던 중 달칵하는 소리가 들렸다.
왔다!!!!!!
발소리를 죽여 모니터 있는 곳에 가서 전원을 넣었다.









36


그런 모니터는 시야가 좁잖아.
문아래 투입구있는 곳에 주저 앉아 있는 사람이 보일리 없다.
그러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반쯤 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였다.









39


손을 쭉 늘려서 대고 있는지,
모니터 한가득 보이는 손가락이.









40


무서워어어어어어어!!!








42


으헉허억!!








46


이건 좀 무섭다.










48


응? 이거 무슨 상황이야?
의문이 드는 것과 동시에 소름이 돋았다.
아무 의미없이 현관과 베란다를 교대로 되돌아 보고,
열쇠가 제대로 잠겨 있는 걸 확인한 뒤 다시 모니터를 봤다.
아주 상냥한 손길로 모니터를 어루만지는 손이 보였다.
제발 손을 내려달라고 생각하면서, 

모니터를 보다 무서워서
 시선을 내리는 걸 반복했다.









52


그리고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모니터, 전원을 끌 때 삐~ 하는 소리가 난다.
낮에도 상당히 크게 들리는데 조용한 밤이라면 더욱 더 크게 들린다.
전원을 끄지 않아도 그냥 뒀으면 1분이 지나면 알아서 꺼졌을 텐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나는 그대로 전원 스위치를 눌렀다.
삐~
그 소리가 울리는 것과 동시에.

















57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


미친듯이 울리는 초인종 소리.
초인종이 울면 자동으로 모니터가 켜지는데, 
모니터에는 사람 모습대신 손가락만 보이고 있었다.











58


...동시에?!!








59


역시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면 여름보단 겨울이야...







61


읽고 있던 나도 소름이 쫙 돋았다.








63


문장으로 보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진짜로 무서웠다.
깜짝 놀라 모니터 앞에서 조금 떨어지자,
이번에는 초인종 있는 곳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는 게 보였다.
그것도 격렬하게 두드리는 게 아니라, 손목의 힘만으로 두드리는 방식.









74


어느 정도 계속됐을까.
너무 무서워 이젠 한계라 생각한 나는
현관 바로 앞에 있는 목욕탕에 반쯤 들어가 문을 향해 소리쳤다.

나 [경찰 부를거야!!]

?? [...응? 어째서?]

대답이 돌아왔다.
여자 목소리였다. 
가늘고 높은 목소리로 이런 짓을 했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담담한 느낌이었다.









76


아....왠지 상상된다.








77


왠지 리얼하게 무서운데.








81


안돼 wwwwwwww

내년부터 독신 생활한단 말야 wwwwwwwwwww

제발 낚시라고 해줘 wwwwwwwwwwwwwwwwwwww










83


이런 상황에선 여자 목소리가 더 무섭다.
호러 영화 때문일까.
나는 한번 더 고함쳤다. 

나 [경찰 부를 거야!!]

?? [.....부른다고?]

갑자기 쥐죽은 듯이 조용해진 바깥.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아니 벌어지지 말아주세요!!
공포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던 중.











92


투입구에서 덜컹하는 소리가 울렸다.
한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다 간신히 모니터 전원을 넣었다.
아무 것도 안 보였다.
...다행이다.
그 날은 결국 잠들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이 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하려고 현관으로 가다 
투입구로 뭔가 삐져나와 있는 게 보였다.











99


머리카락이었다.
기다란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들어 있었다.
머리카락을 전부 자른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이라
정말 기분 나빴다.
아예 근처를 완전히 휘감고 있는 그것을 어떻게 할까...고민했지만
나머지는 퇴근하고 나서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출근했다.









100


스토커인가








104


집에 가면 머리카락이 있다.
그렇게 생각했더니 집에 가고 싶지 않아져서,
직장 동료랑 술을 마시러 갔다.
그런데 돌아가는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더 무서워졌다.
집에 가다 마주치면 어떻게 하지?
문 저편에 있던 여자는 그렇게 자주 오는 건 아니니까.
그럴 걱정은 없겠지만...
어제밤 일이나 아침에 봤던 머리카락이 무서웠던 나는
결국 회사 동료 집에서 묵었다.









109


동료 집에서 안심하며 잠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신문을 구독하던 동료가 

신문 투입구를 열어보다 비명을 질렀다.

안좋은 예감이 들어 달려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머리카락이었다.
전날처럼 기다란 머리카락이 아닌 좀 더 짧은 머리카락이었다.











111


따라간 거야?!!!!!!!!










113


따라온 거라 생각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보고 있는지 생각했더니 무서워졌다.
도망갈 장소가 없단 생각까지 들었다.
우선 신문과 머리카락을 버리고 동료와 함께 출근했다.
따라오고 있다 생각되니 무심코 뒤를 돌아보게 된다.
진짜 누군가 있다면 엄청 무서울 것 같았지만...
확인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나를 따라오는 듯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118


퇴근할 시간이 됐지만 집에 가는 게 무섭다. 
하지만 3일이나 옷을 갈아 입지 않는 것도 안좋으니까.
동료한테 따라와 달라고 부탁했지만, 무섭다면서 거절당했다.
혼자서 집에 가는 게 무서웠기 때문에 친가에 전화를 하면서 갔다.
방 주위에 사람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문단속을 하고 커텐을 친 뒤, 만일을 위해
침대 아래나 목욕탕처럼 사람이 숨을 수 있는 곳을 확인한 뒤,
방구석에 앉아 TV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 날밤은 아무 사건도 없었다.
하지만 사건 자체는 그 전날에 일어난 상태였다.









121


출근 직전 신문 투입구에 머리카락이 잔뜩 들어간 있던 걸 생각해냈다.
그래서 확인해봤더니....있었다.
바퀴벌레랑 캔참치를 섞어놓은 무언가였다.
손을 팍 떼어놓으니 그건 현관 안으로 떨어졌다.









128


바퀴벌레는 진짜 싫었지만...어떻게든 처리하던 중
누군가 현관문을 한번 쾅하고 찼다.
그 날 일어난 건 그것 뿐.
위험하단 생각이 들어 경찰에 갔더니,
이쪽은 남자고 상대는 여자인데다 위험도 없어 보이고,
뭔가 또 일어나면 온다면서 문단속 확실히 하라는 말만 들었다.
경찰 죽어버려...그렇게 생각했다.











131


바퀴벌레 무서워어어어어어.

뭐야? 잡은 걸 자랑이라도 하러 온 건가?

그럼 범인은 고양이?








132 


여자 상대라 해도 부엌칼 들고 오면 위험하잖아.








134


그 날 밤. 달칵하고 열리는 소리를 다시 들었다.
그리고 짤칵 짤칵하는 작은 소리도 들렸다.
이번에는 뭘 넣고 있는 거야, 두려움에 떨면서 쳐다보고 있자니
투입구 틈새로 뭔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알약.
투입구로 계속해서 알약이 떨어졌다.
어디서 가져온거야, 이렇게 생각하며 모니터 전원을 넣었다.
보였다. 사람이.









137


카메라 앞에서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혀위에 알약을 놓은 다음 과장되게 입안에서 우물거린 다음
다시 혀를 쭉 내밀어 보였다.
그걸 손가락으로 집어 아래로 내렸다.
아마도 투입구에 넣고 있는 건 그 입에 넣었던 알약인 거 같았다.









146


머리카락을 산발한 여자가 모니터앞에서 그짓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제 제발 그만해.
마음 속에서 염불을 외웠다.
간신히 멈췄다 생각했더니 이번엔 다른 광경이 비쳤다.
여자가 이마를 벽에 꽉 눌러 붙인 상태로 카메라를 쳐다보며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착각이라고 생각되지만...왠지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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