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노. 스포츠동아DB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브라질 공격수 마그노가 팀을 떠났다. 새 행선지는 태국 프리미어리그 무앙통 유나이티드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7일 “마그노가 태국으로 향했다. 무앙통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7년 브라질 조인빌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마그노는 대부분의 이력을 자국에서 쌓았다. 2015년 여름부터 반 시즌 동안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몸담았으나 성공적인 성과는 내지 못했다.
본 궤도에 오른 것은 제주에서였다. 2016년 12월 제주로 향하며 K리그에 안착한 마그노는 20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간 나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첫 시즌 32경기에서 13골·3도움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고, 지난해 34경기에서 8골·2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유지했다.
올 시즌도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36경기에서 8골·2도움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제주는 K리그1 최하위(1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해 내년 시즌을 K리그2에서 맞이하게 됐다. 이에 마그노도 새 출발을 결심했고, 무앙통 입단에 이르렀다.
마그노의 태국 이적은 제주의 리빌딩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강등 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목표한 제주는 선수단 개편에 착수했다. 최윤겸 감독이 물러나고, 올해 시민구단 성남FC를 잔류시킨 남기일 감독을 호출한 제주는 겨울이적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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