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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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추짜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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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으로 은퇴한 그 신부는 정신이 좀 흐릿한 편이었다.
종종 몸이 불편한 신부들의 교구를 찾아가서 대역을 해주는 그가
어느 토요일에 그런 교구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는데
잠시 후 정신없이 호주머니를 뒤지면서 승차권을 찾는 것이었다.
“신부님, 분명히 승차권을 샀을 테니 안 보여주셔도 됩니다”라고
그가 자주 다니는 분임을 알고 있는 차장이 말했다.
“승차권 사는 걸 잊기야 했을라고요.
다만 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아야겠다고요.”
신부님은 안절부절못하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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